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새 병원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건립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새 의료원 건립추진본부는 18일 "설계경기(설계안을 경쟁을 통해 결정하기 위해 복수의 제안을 모집하는 것)를 통해 설계용역 제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새 병원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며 "1년간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공사업체를 선정,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립추진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내 1천 병상 이상의 의료시설 계획·기본 및 실시설계를 일괄 수행한 실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중 미국 내 병원 설계 실적 50위 내 설계회사와 공동 업무 수행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계경기를 거쳐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제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건립추진본부는 '터칭 힐(Touching Heal)+힐(Hill)'을 기본 방향으로, 치유의 손(Healing Touch), 교감의 손(Emotional Touch), 기도의 손(Praying Touch)을 표현하는 '감동의 손길이 함께하는 치유의 동산'이란 콘셉트를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태찬 새 의료원 건립추진본부장은 "특히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위한 건축 기본 사항과 국내 최초로 'LEED'(미국에서 인정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양들을 설계에 포함시켜 미래를 대비한 친환경적이고 외국인 진료에 있어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병원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과대, 간호대 및 의과학연구동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이 도입되는 새 병원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료시설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연면적 164,393㎡), 1천33병상 및 1천4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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