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일·중동 뚫은 발가락 양말…고령 필 맥스사

필 맥스사 배철섭 대표가 해외에 수출하는 발가락 양말과 장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필 맥스사 배철섭 대표가 해외에 수출하는 발가락 양말과 장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발가락 양말을 생산, 해외 시장을 개척한 지역업체가 있다.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 소재 필 맥스(대표 배철섭·47)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대륙과 일본, 중동지역 등에 발가락 양말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구매조건이 까다로운 EU지역 16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필 맥스사에서 생산하는 발가락 양말은 40여가지. 최근 발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웰빙' 주제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갖춘 양말을 생산하고 있다. 보온과 방습 기능은 물론 참숯과 원적외선, 은 나노 기술 등 인체 친화적인 소재와 첨단기술을 이용해 항균과 탈취, 청량감 등을 갖춘 기능성 양말을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 등산 등 스포츠 레저용 양말도 제조하고 있다.

필 맥스사는 편직기 40대를 보유, 외주없이 편직과 미싱, 가공, 검사 등을 일괄처리하는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금융위기에 따른 주문 감소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수출 물량이 늘어나 올 목표액 1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 대표는 "발가락 양말은 무좀 등을 예방·치료하는 것 외에도 살이 맞닿지 않아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최근에는 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 "세계시장을 잘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이 부문만큼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