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코코 샤넬' 설립한 샤넬

몸을 꽉 죄던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핸드백에 어깨 끈을 달았다. 무겁고 가식적인 헤어스타일, 거추장스러운 레이스,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불편한 옷 등을 내던졌다. 대신 날렵한 슈트, 승마 재킷, 간결한 모자, 단발머리 등을 유행시켰다.

1883년 오늘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별칭 코코 샤넬)은 새로운 패션을 통해 불편함과 거추장스러움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 손으로 핸드백을 드는 불편함, 걸음걸이, 움직이는 방식 등 구시대의 인습에서 벗어나 새 시대 여성의 옷차림,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했다. 20세기 전반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했고, 그 영향력은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1910년 여성모자 가게를 열어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우아하고 간결한 고전미를 간직한 '샤넬 슈트'는 지금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의류, 향수, 선글라스, 핸드백 등을 만드는 프랑스 브랜드인 샤넬은 코코 샤넬이 설립했다. 현재 파리 방돔광장에 본사를 두고 있다. 디자이너 샤넬의 철학을 담은 제품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변화와 창조'일 터.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