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국가産團 차세대에너지 산업 탄력

LG전자 태양전지 내년 양산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 전경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 전경

LG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하는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본격화하면서 구미지역에 신성장 동력인 차세대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태양광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에 태양전지 생산라인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설치 및 생산라인 시험 가동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태양전지를 본격 양산하며, 내년 말까지 2천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구미공장에서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소형 장치인 솔라셀과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STX솔라㈜가 구미 국가산업4단지에 2천100억여원을 투자하는 솔라셀 및 솔라모듈 생산공장이 거의 완공돼 준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의 첨단 리튬이온전지 분리막공장은 오는 10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소재부품 전문기업 휘닉스피디이(대표 최인호)는 구미 2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소재인 고출력용 양극활물질 LMO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최근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LMO 양극활물질은 HEV, PHEV, EV 등 자동차 및 파워툴에 사용되는 고출력용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것을 국내 첫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향후 수입대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탄소소재 생산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한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 공장인 PCT(Power Carbon Technology)사는 지난 5월 구미 4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이후 공장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차세대에너지 산업 진출로 구미지역 중소기업들도 동반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구미 4단지내 ㈜제록(대표 이범석)은 셀 절단에 필요한 실리콘 카바이드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A사는 2차전지 협력업체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