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 멍석, 망태 등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죠."
옛 선인들의 생활용품을 재현한 짚풀공예전이 영천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려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서 20년 동안 활동하다 영천 야사동 과수원내 공방에서 작업 중인 짚풀공예 작가 양정자(67)씨가 선조들의 소박한 삶이 담긴 가마니, 도롱이, 소덕석, 용마름, 동구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것. 특히 각시탈, 초랭이 등 짚으로 만든 각종 탈과 장승 작품을 전시해 친근감을 더했다.
25년 전 짚풀공예를 시작한 양씨는 한때 경상·전라·충청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멍석 만드는 방법을 배웠고, 현재 복지시설인 경북영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짚풀공예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통공예인들로부터 '짚풀공예장'으로 인정받는 기쁨도 누렸다.
양씨의 짚풀공예전은 딸 최인선씨의 천연염색전과 함께 열리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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