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100만 명 돌파.'
성공한 행사로 평가 받고 있는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에는 숨은 일꾼들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었던 34명의 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공무원들과 울진군청, 그리고 산하 직원들도 그 중의 하나. 엑스포를 총괄 지휘했던 민명강 사무총장과 이완식 기획부장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했던 2005년도와 다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에 지난 1년간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을 정도였다"면서 "시설'전시물 하나하나에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21개국의 바이어들과 잦은 입씨름(?)에 외국어 실력이 몰라볼 정도로 부쩍 늘었다는 손인수 팀장이 이끄는 국제협력팀과 '잘 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에 기피부서로 평가받곤 하지만 그래도 전국의 유력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남는 장사였다고 너스레를 뜨는 전광석 팀장의 의전팀은 그나마 근무 여건이 나은 편.
유기농팀의 전은우'남세원'홍승표씨는 팔뚝만한 가지, 대추나무에 포도나무를 접목시킨 대포나무 키우기 등 친환경 들판 관리에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려 동료들 사이에 '시꺼먼스'로 불린다.
김광대'전진숙'황용희씨로 구성된 홍보팀은 하루 최고 800km, 지난 2년간 총 8천500km를 달리는 등 홍보를 위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다리품을 팔았다.
개막일에 임박해 완공된 아쿠아리움과 곤충관의 공사일정으로 "하루가 여삼추 같았다"는 시설팀(이상직)과 이들 시설에 들어갈 곤충과 물고기 선정에 어류'곤충 박사가 됐다는 전시팀(김영중), 그리고 기획(남기동)'총무(백운하)'사업(장현용)'운영(윤명한)'행사(전극중)팀 직원들 모두가 행사 준비와 운영에 파김치가 됐다.
여기에다 미아방지를 위해 표찰 달기 아이디어를 제공한 홍보선 과장이 이끄는 민원봉사과 등 본청과 사업소 직원들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
민 총장은 "성공한 엑스포에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의 땀방울과 헌신적인 수고로움의 결과"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울진이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을뿐 아니라 울진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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