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대구박물관 '여지무늬로 보는 우리문화전'

국립대구박물관은 작은갤러리 테마전시로 10월 4일까지 '여지무늬로 보는 우리문화전'을 연다. 여지는 '리찌'로 불리는 열대과일로 중국에서는 복건성이 주요 산지다. 둥근 열매의 껍질은 진홍색을 띠며 돌기가 빼곡하게 솟아 있어 까칠하다. 굵은 씨앗을 둘러싼 반투명한 속살은 젤리처럼 부드럽다. 새콤달콤한 맛과 독특한 향기 때문에 여성 화장품에 향을 응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여지무늬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조선시대 초기까지 미술 공예 및 직물 무늬로 활발히 사용됐다.

전시는 크게 '1부-여지의 기원과 유입경로' '2부-생활 속의 여지무늬' '3부-여지무늬의 연표'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기록을 통해 여지의 기원을 알아 볼 수 있으며, 2부에서는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여지무늬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여지무늬의 시대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 청자 2점을 비롯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7점의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053-768-6052.

한편 국립대구박물관은 '전통누비 교실-한땀 한땀 여인의 멋'도 개설한다. 교육은 9월 8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진행된다. 누비의 종류와 역사, 기초 바느질기법 익히기 등 규방문화를 재조명해보는 이론 교육과 다양한 바느질법을 활용해 찻잔받침'명함지갑'누비목도리'누비조끼 등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실습교육이 마련된다.

신청은 24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 http://daegu.

museum.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30명 모집한다. 무료 강좌지만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053)760-8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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