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그]크라이프의 게임이야기 ( http://blog.naver.com/fydxk)

누구나 오락실의 추억이 있다. 테트리스'철권'스트리트파이터…. 향수에 젖게 하는 게임들이다. 오락기 버튼이 닳도록 손가락을 연방 누르고 '게임 오버'가 되면 열받아 다시 동전을 넣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런 기억들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는 블로그가 있다. '크라이프의 게임이야기'(http://blog.naver.com/fydxk).

이 블로그에는 추억의 아케이드게임부터 최신 PC게임은 물론 각종 비디오게임까지 '게임의 백과사전'처럼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폭넓게 소개돼 있다. 소개된 게임이 워낙 다양해 언제 이 같은 자료를 모두 수집했는지 감탄할 정도다. 운영자 '크라이프'는 자신의 소개처럼 충분히 게임 마니아로서의 기질이 있는 듯하다.

카테고리는 메인포스트와 게임관련 잡담, 게임관련 미디어, 고전게임 리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인포스트에는 각종 게임대회나 게임기 체험기가 담긴 게임이야기와 일반인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여러 B급 게임 소개, 과거 게임잡지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하는 메모리, 자신의 칼럼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게임관련 잡담에는 게임과 관련된 자신의 체험기가 실려 있다. 이 블로그의 절정은 역시나 고전게임과 현 세대게임을 형태별로 잘 요약해놓은 게임리뷰다. 고전게임 리뷰에는 아케이드와 32비트, 16비트, 8비트, 포켓, PC 등으로 분류돼 있다. 현 세대게임 리뷰에서는 PS2, PS3, Wii, XBOX 등 각종 비디오게임과 PC게임, 닌텐도게임 등이 종류별로 일목요연하게 소개돼 있다.

특히 고전게임에는 총 223개의 글이 포스팅돼 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들도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날 정도로 흔치 않은 게임들도 리뷰돼 있는 것. 게임리뷰에는 눈길을 확 끄는 게임 속 스크린샷도 함께 수록돼 '눈팅'하기에 좋다.

이와 함께 각종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실은 동영상도 모두 19편이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예를 들어 운영자가 '스트리트 파이터2' 게임대회에 참가해 직접 대전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을 준다.

이 블로그는 게임에 대한 방대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게재하고 있어 하루 평균 2천~3천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댓글도 많게는 수백 개가 달린다. 지난해에는 네이버로부터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