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스런 성 상담]조루증 극복 할 수 있다

한 의학잡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10%가 성기능장애 환자, 그 중 절반 이상이 조루 문제로 인해 부부 관계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고 한다.

요즈음 젊은 부부 중에서도 아내로서 단 한 번도 만족감을 느껴 본 적이 없고, 남편이 1분도 못 넘긴 채 '볼일'을 끝낸다는 부부도 간혹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성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참으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결국에는 결혼을 해 같이 살더라도 서로 남남과 같은 상태로 지내는 부부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조루증이란 자의적 사정 조절의 균형을 잃은 상태로 성교행위 시간이 1분 이하 혹은 페니스가 질 삽입 후 피스톤 운동 10회 이하의 움직임으로 끝이 나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조루증이 있을 때 최대의 문제점은 부인이 심각한 성적 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조루증 환자, 조급증이 심한 사람들은 중국의 고서 소녀경에서처럼 가급적 사정을 억제하는 것이 성 테크닉 면으로 좋은 것 같다. 기분 좋게 사랑을 즐기면서 가능한 바로 사정치 않고 지연시키는 기술을 연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정이란 가장 원초적인 생리작용이어서 자기 뜻에 따라 컨트롤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부인의 이해와 도움이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발매하자 전세계 남성들은 열광했다. 비아그라 발명을 의학계의 '핵폭발'에 비견되면서 중년 남성들을 '성능력 상실'이라는 공포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은 경구용 약물의 조루증 치료제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는 '제2의 성혁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조루증으로 고생하는 부부의 경우 여러 의학적 치료 방법이 개발돼 있는 만큼 주변의 비뇨기과 의원을 방문해 도움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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