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 1월 대구~경산 간 전면 시행한 대중교통 무료환승과 버스 노선개편이 이용객 증가와 교통카드 사용률 증가로 인해 운송업체의 경영투명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무료환승 실시 이후 지난 6개월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행 초기 환승에 따른 불편 등 민원사항이 3차례의 노선 및 배차간격 조정으로 다소 해소됐고, 버스이용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무료환승제 시행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은 환승을 포함해 하루 평균 7만4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천400명에 비해 27.2% 증가했고, 환승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하루 평균 5만7천51명으로 4.5% 증가한 수준이라는 것. 또 환승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3천429명으로 지난해 4개 노선 30대에 한정해 시행하던 공동배차제 당시에 비해 무려 439.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업체의 경영 투명성도 높아졌다. 무료환승제 시행 전에 75%이던 교통카드 사용률이 7월 말 현재 85.1%로 증가해 업체의 수입금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운송수입금은 기대와 달리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승보조금을 제외하면 대당 하루 평균 31만1천원선으로 지난해 31만8천원선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승률 증가와 오지지역 구간요금제 폐지에 따른 수입금의 저하가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지지역 구간요금제 폐지, 대구 진입노선의 감차 등으로 인한 운송업체의 대당 수입금 감소, 시내버스 일부 노선 불편 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부 신규 아파트 밀집지구와 오지지역 등에 대한 노선조정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재 환승률이 18.9%선으로 앞으로 20% 정도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승시스템의 철저한 관리와 업체경영 개선 등 대중교통 우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산·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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