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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문시장, 청사초롱 입간판 '색다른 재미'

관문시장 상가들이 구식 입간판을 청사초롱 모양으로 교체해 칙칙한 재래시장의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졌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관문시장 상가들이 구식 입간판을 청사초롱 모양으로 교체해 칙칙한 재래시장의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졌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상가마다 청사초롱 입간판으로 새 단장한 재래시장을 아시나요."

대구 관문시장(대명11동)이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으로 1지구서 5지구까지 상가 입간판 모두를 세련된 이미지로 디자인한 청사초롱 모양으로 교체, 시장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졌다.

상가 입간판에는 상호·지구·품목·시장이름을 함께 표시하고, 바탕 색상도 의류·신발은 보라색, 수산물은 청색, 농산물은 주황색, 채소류는 녹색 등 취급품목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했다.

3지구 구제골목서 7년째 옷장사를 하고 있는 이소영(54·소영이네)씨는 "이전에 구질구질했던 간판을 패션 감각에 맞게 바꾸니 시장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앞으로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한다"고 반겼다.

또 시장에 쇼핑하러온 박춘임씨(58·달서구 본리동)는 "싱싱한 수산물과 값싼 종류의 품목이 많아 일주일에 두번 이상 관문시장을 이용한다. 상가 간판까지 청사초롱 모양으로 변해 시장 오는 맛이 색다르다"고 했다.

우희대 관문시장상인회 회장은 "대구지역에서 관문시장 만큼 세련된 상가간판을 해놓은 재래시장이 없을 것"이라며 "내달초 아케이드 공사까지 완공하면 산뜻한 분위기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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