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도약 종목의 기대주 김덕현(24·광주시청)과 장대높이뛰기의 에이스 김유석(27·대구시청)이 제12회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덕현은 21일 오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엿새째 멀리뛰기 예선에서 7m99를 뛰어 전체 출전 선수 45명 중 15위를 차지했으나 불과 3cm가 모자라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결선 커트라인이 8m01이었기에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지난달 세르비아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8m2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은 8m를 넘기면 결선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세 차례 시기에서 한 번도 8m를 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7m62를 뛴 김덕현은 2차 시기에서 7m89를 뛰어 가능성이 커졌으나 3차 시기에서 7m99에 그치고 말았다. 김덕현은 이틀 전 세단뛰기에서 예선 탈락한 데 이어 도약 두 종목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느껴야만 했다. 김덕현은 유니버시아드 이후 발목이 아파 이번 대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은 20일 열린 예선에서 5m55를 넘어 참가 선수 34명 중 18위를 차지했다. 5m55를 넘은 선수가 10명이나 됐고 3차 시기에서 성공했던 김유석은 시기 순에서 밀려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원래 결선에는 12명이 진출하지만 같은 높이를 넘은 선수가 많아 이번에는 15명으로 늘었다.
베를린에서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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