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다의 티라노사우루스' 범고래·'바다의 로또' 밍크고래…

'악마의 고기' 귀신고래…고래의 종류

고래는 크게 이빨이 있는 이빨고래와 입천장에 수염이 있는 수염고래 등 2종류로 구분한다.

▷낫돌고래: 길이 2~2.1m. 두 가지 색의 등지느러미는 높고 뒤쪽으로 많이 굽어 있는 특징을 지녔다. 주로 근해에 분포하나 대륙붕과 연안으로도 왕래한다. 등지느러미는 낫 모양이며, 뒤쪽 면이 흰색으로 예리한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이다.

▷참돌고래: 낫돌고래와 같이 길이 2m가량으로 수천마리씩 떼지어 다니며 울산 장생포항이나 경북 포항 구룡포 근해에서 자주 발견된다. 이빨고래아목의 하위 분류.

▷밍크고래:'바다의 로또'라 불리며, 먹는 고래고기 가운데 고급종. 적도에서 극지방 바다까지 모든 바다에 분포한다. 잡식성. 어류나 소형 갑각류, 플랑크톤 등을 먹이로 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의 위 내용물은 주로 멸치이다.

▷귀신고래: 귀신고랫과에 속하는 유일한 고래이다. 쇠고래라고도 한다. 귀신고래는 몸길이 15m, 몸무게 36t까지 자라며, 평균 수명은 50~60년. 얼룩덜룩한 빛깔의 몸통이다. 전반적으로 회색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회색고래(Korean Gray Whale)라고 한다. 영문명으로 Korean이 붙은 유일한 고래이다. 포경업자에게 보인 사나운 태도 때문에 악마의 고기(Devil Fish)라고도 불렸다.

▷범고래:공룡으로 치면 바다의 티라노사우루스다. 돌고래과 이빨고래. 몸길이는 수컷이 약 10m, 암컷은 약 8m이다. 등 중앙은 검정이고, 배는 흰색으로 경계가 명확하다. 오징어·어류뿐 아니라 바닷새·돌고래·물범·고래까지 습격해 잡아먹는데, 사람을 습격한 예는 아직 없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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