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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위건戰 출격 대기…조원희와 맞대결은 불투명

박지성의 소속 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반 비틀거리고 있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버밍햄 시티에게 1대0으로 겨우 이기더니 2라운드에선 2부리그에서 올라온 약체 번리에게 0대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로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이 예상보다 크게 느껴지고 있다. 폭풍같은 드리블과 화려한 개인기, 전광석화 같은 슛을 자랑하는 호날두가 떠나자 맨유의 위력적이던 공격력은 그 모습을 잃었다. 공격과 역습 속도가 둔화됐으며 두터운 상대의 수비 방벽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호날두가 있을 당시 맨유는 버밍햄 시티나 번리 정도의 팀을 다득점으로 초토화시켰지만 지금은 겨우 이기거나 패하기까지 했다.

호날두의 이적으로 좀 더 공격적인 역량을 요구받고 있는 박지성은 번리 전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잦은 실수로 평소와 다르게 혹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처지이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비롯한 미드필드 조합의 검증을 빨리 끝내고 팀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과제이다.

맨유는 22일 오후 11시 위건 어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고 박지성도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위건의 조원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처지라 박지성과의 맞대결은 불투명하다.

이청용의 소속 팀 볼튼 원더러스는 같은 시각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고 풀햄의 설기현은 23일 자정 첼시와의 홈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리그1의 박주영(AS 모나코)은 팔꿈치 탈골 부상으로 23일 오전 2시 로리앙FC와의 홈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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