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교파'교단 신도들 간의 교류와 화목을 추구하는 초교파적 수련회인 '하나되게 하소서'가 20, 2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대구 초교파 여평신도 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천여명의 여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회 활동 성과 보고와 교파 간 화목을 기원하는 찬송과 기도가 이어졌다.
'하나되게 하소서'는 성시화운동본부, 나눔과기쁨운동본부처럼 대표적인 초교파 모임으로 올해 26회째를 맞았다. 교파를 떠난 교류 모임이지만, 도시락 반찬 만들기 봉사나 군 선교회 헌금, 군 훈련소 진중 세례식 참가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목단강에 세운 민주교회가 완공돼 헌당식을 앞두는 등 국외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장인 엄금남(54'대구상동교회) 권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인데 교파는 너무 많다"며 "목사님 자신들도 못하는 일을 앞장서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첫날에는 이승현 목사(대구 평강교회)의 기도를 시작으로 참석자 전원이 참가하는 주제 찬송 '성령으로 하나되게' '인류는 하나되게'로 상호 통합을 기원했다. 이어 김학중 목사(꿈의 교회)가 '절망하는 자가 꼭 들어야 할 음성'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고, 고용수 목사(대구제일교회)가 축도를 맡았다. 오후에는 총 9개 교회팀이 출연해 경연을 펼치는 '찬양 발표회'가 열렸다.
21일에는 하나되게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김학중 목사의 '섬기는 기쁨을 발견합시다'는 말씀과 대기총회장 천병진 목사(영광침례교회)의 축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결단 예배에서는 대구 상동교회 임마누엘찬양대의 찬양과 김인식 목사(대성교회)의 축도가 있었다. 이삼우 목사(대구상동교회)는 "여평신도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가 된 모습이 아름답다"며 "특히 중국에 교회를 세우고 헌당하게 된 것은 매우 귀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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