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장기간의 여름장마로 인해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육지연과 병해충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24일 도 농업인회관에서 유관기관과 농업인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병해충 방제대책 협의회를 갖고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가 최근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경북지역 농작물 생육 및 병해충 발생 실태를 현지 점검한 결과, 농작물의 작황이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했지만 벼의 경우 출수가 하루 정도 지연되고 일부 지역에는 잎 도열병과 멸구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숭아와 포도, 조생종 사과는 당도 저하와 함께 낙과가 우려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 등 채소류의 경우 저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 역병과 탄저병이 만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 조무제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인이 애써 지은 농작물이 수확기 병충해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병충해 방제에 힘쓰겠다"면서 "병충해 공동방제를 유도하는 한편 약제와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