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전시회 '2009 컬러 & 디자인위크'가 9월 10~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컬러 디자인과의 융합을 통해 도시경관과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자인 전문전시회로 대구시·경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대구경북디자인센터·대구시각디자이너협회·디자인정책연구원·대구옥외광고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 전시회는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다채로운 제품전시와 함께 환경색채에 관한 국제포럼, 시민이 참가하는 디자인 체험행사로 구성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업계와 시민에게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장으로 만든다.
녹색성장 바람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그린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마련한 주제전 '디자인 에코(Eco)를 입다'와 도시경관과 디자인(1부), 산업과 디자인(2부), 생활과 디자인(3부)으로 구성된다.
◆주제전 '디자인, Eco를 입다'
그린 디자인을 다루는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 40명이 참가, 다시보기(Re View), 멀리보기(Trend View), 다시쓰기(Re Form) 의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다시보기는 '그린디자인 나눔 캠페인전'으로 미국 시나몬디자인사의 재활용 잡지와 신문을 수공으로 만든 식탁용 매트, 브라질의 친환경디자이너 프란시스카 리베로의 재활용 캔 뚜껑 700개를 이용해 만든 쇼울더 백, 이탈리아 텍스타일 디자이너 루이자 세베스의 자투리 천 지갑, 미국 제임스 버제스의 '난 일회용 페이퍼 컵이 아니야' 등이 전시된다.
국내에선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의 재활용디자인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의 자켓 토드백, 청년벤처기업 '터치 포 굿'의 현수막 가방, 세계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한 대구출신 청년디자이너 이영호씨의 새로운 작품도 소개된다.
멀리보기관은 환경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산업디자인 사례를 소개하는 '그린디자인 소재 트렌드 리뷰전'으로 재생펄프를 활용한 조명 패키지, 재생 프라스틱을 활용한 핸드폰, 종이로 만든 물병 등이 전시된다.
다시쓰기 코너는 재활용품을 리폼 하는 '에코디자인 체험전'으로 관람객들이 가지고 온 의류나 재활용 가능 소재를 이용, 작가들이 새롭게 제작해주고, 리폼제품에 그린 디자인 마크(Re Design Mark)를 새겨주는 시민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시경관·산업·생활과 디자인
도시경관과 디자인관에는 국내외 정상급 디자인 및 도시경관 전문기업이 참가한다. LED 터널 광고인 TAS를 개발한 'LED 웍스', LED 사인아트전문기업인'다산에이디', 벽지 디지털 프린트 업체인 '프로테크' 등이 참가해 LED를 활용한 도시경관 적용기술을 선보인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대비한 도시경관 조성과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옥외광고협회대구시지부 소속 사인디자인 기업들이 참가해 창작 간판디자인공모전, 아름다운 거리상점 공모전, 사인디자인 작품 공모전 수상작들로 대구사인디자인관도 차려진다.
산업과 디자인관에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최신 기술과 소재, 트렌드가 소개된다. 세계 최고의 소재 DB를 보유하고 있는 소재 디자인컨설팅 전문기업인 미국 머티리얼 커넥션의 컬러 디자인 소재전시, 특수도장과 페인트 컬러 개발업체인 라오닐, 색측장비 전문기업인 삼희인스트루먼트, 엔에스디자인, 그린애드, 케에피이 등 대구경북의 디자인 전문기업 14개사가 참여해 제품, 시각, 색채, 디자인과 산업에 관련된 최신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한다.
생활과 디자인관은 대구시각디자이너협회가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전시회를 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디자인과 관련된 '에코 백전 ; Eco Bag 展)을 개최한다. 에코백 전은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시각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친환경'에코백' 작품을 전시한다. 플라워 디자인전은 꽃과 식물이 가진 특유의 컬러를 표현하고, 실내조경 디스플레이 작품과 정상급 플로리스트들의 친환경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또 퍼스날 컬러 체험전은 컬러 컨설턴트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체험과, 참가자의 개성 있는 메이크업·네일·안경·의상 등의 코디네이션 체험이 진행된다.
◆디자인 거장들을 만나보자
전시회 동안 국제도시와 색채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환경색채디자인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는 세계 최고의 컬러리스트인 프랑스 장 필립 랑크로를 초청, '프랑스 공공시설과 주거공간'에 대한 강연을 통해 대구만의 독특한 컬러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전망. 필립 랑크로는 프랑스 파리의 환경과 건축물 및 산업제품의 색채디자인 전문연구소인 '아틀리에 3D 쿨레르( Atelier 3D Couleur)' 설립자로 각 나라, 지방, 도시는 각자의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색채지리학을 창안한 색채분석의 거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공항,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색채 디자인을 담당했다.
또 일본 요코가와 환경디자인연구소장 요코가와 쇼우지, 일본 디자인 명문인 무사시노 대학교수 요시다 신고, 국내 환경디자인 대표주자인 김현선 환경디자인연구소 김현선 소장이 참가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이 포럼에는 국내 공공디자인 전문가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100여명이 참관등록을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참조 www.designweek.co.kr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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