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수요감소로 올들어 7월까지 대구경북 섬유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 감소한 13억7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월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국면이어서 업계는 안도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개발원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대구경북 섬유 수출은 13억700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7천900만3천달러보다 22.1% 줄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섬유원료가 35.7% 감소한 1억7천500만5천달러, 섬유사가 21.1% 줄어든 2억3천만8천달러, 직물류가 19.4% 감소한 8억2천800만달러 등이었다.
특히 직물류 중 대구경북의 수출 비중이 높은 폴리에스터가 17.7% 감소한 3억6천600만5천달러, 니트는 13.2% 감소한 1억4천만5천달러 등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의 섬유류 수출액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2억4천591만1천달러를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1억4천422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올들어 7월말까지 65억4천700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감소했다.
장병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정보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수출이 크게 줄었다가 최근 몇개월 동안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섬유 수출기업들은 그나마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덕을 봤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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