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지 나이트투어, 벌써 올해 예약 '끝'

김천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열차관광 프로그램인 '직지 나이트투어'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벌써 올해 예약이 완료됐다.

김천시는 2009년을 '김천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난 2월 코레일 경북남부지사와 열차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4월부터 '직지 나이트투어'를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회당 150명을 모집하는 직지 나이트투어를 7회 운영한 결과 모두 1천50명이 참가했고, 이 중 90% 이상이 서울'경기'부산의 관광객으로 청포도 따기 등 농장체험과 함께 김천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10월까지 계획된 나머지 3회의 관광프로그램 예약도 이미 끝났다.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상품에 포함된 직지 나이트투어는 주로 밤시간(오후 5시 30분∼9시)에 직지사와 인근 직지문화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이뤄지고 있다.

직지 나이트투어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김천시 대항면에 세운 직지사의 산문을 시작으로 호젓한 산사의 풍광을 관람한 뒤 대웅전 앞 삼층석탑의 탑돌이와 함께 범종'법고'목어'운판 등 불음(佛音)을 전하는 불전사물(佛殿四物)의 울림을 감상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투어 시작부터 끝까지 관광문화 해설사의 해박하고 수준 높은 설명이 함께 곁들여진다. 또 직지사 인근의 세계도자기박물관, 시조시인 정완영 선생의 백수문학관 관람, 직지문화공원 시비(詩碑) 길에서의 시낭송 감상, 춤추는 음악분수 쇼 관람 등도 흥미를 돋운다.

김천시와 코레일은 직지 나이트투어의 높은 호응도에 따라 황악산과 수도산 등반열차, 여름철 수도계곡 피서열차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감자, 자두, 포도 수확기의 농촌 체험열차와 백두대간 탐방, 전통5일장 러브투어, 직지나이트 투어 등 계절별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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