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헬스] 복숭아

예부터 복숭아는 불로장생의 대명사였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 펙틴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복숭아의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인데, 과육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특히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약해진 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안색을 좋게 하며 변비와 이뇨작용에도 효능이 있다.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 중요한 생약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밤에 식은땀을 흘릴 때도 효과가 있다. 복숭아에 풍부히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 등이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의 배출을 도와 애연가들에게도 좋다.

복숭아는 열매뿐 아니라 씨, 꽃, 뿌리, 가지, 잎 등 모든 부위가 약재로 쓰일 만큼 효능이 다양하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대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얼굴빛도 곱게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데 좋은 약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도 복숭아 잎은 습진, 뿌리는 코피와 토혈, 가지는 심복부의 통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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