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시판] 해외의학 정보

◇흡연, 미각 기능 떨어뜨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파블리디스 파블로스 박사가 흡연이 미각 신경세포인 미뢰의 수를 감소시키고 민감성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파블로스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 28명과 피우지 않는 사람 34명을 대상으로 미각의 민감성을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미각의 민감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은 혀에 전류를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혀에 전류가 가해지면 특이한 금속 맛이 나며 이런 맛을 느끼는 데 전류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측정하면 미각의 민감성을 측정할 수 있다.

파블로스 박사는 또 미뢰의 하나인 혀 버섯유두의 수와 모양을 비교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가 적고 모양이 더 납작해 혈액공급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LDL보다 더 나쁜 콜레스테롤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보다 더 나쁜 콜레스테롤이 지방이 많은 음식을 고열로 튀기거나 조리할 때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中文)대학의 천전위 박사는 식품을 아주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조리할 때 지방이 산소와 반응해 형성되는 옥시콜레스테롤이 LDL보다 심혈관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가열하면 콜레스테롤이 산소와 반응해 콜레스테롤 산화물이 형성되는데 이를 옥시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천 박사는 햄스터들에 72시간 동안 옥시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인 결과 같은 양의 산화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2~22%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테리아로 약물 전달한다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해 약물전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은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대 의대 사이먼 카딩 박사가 난형 '박테로이데스'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 염증성 장질환(IBD)을 치료하는 단백질을 손상된 장내막에 직접 전달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IBD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일컫는 것으로 장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난치성 장질환이다.

카딩 박사는 이 유전조작 박테리아가 특수 당분인 자일란이 주어지는 조건에서만 '각질세포성장인자'라는 단백질을 IBD에 의해 손상된 장점막에 직접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궤양성 대장염 모델 쥐 실험에서 장의 염증과 출혈을 억제하고 손상된 장내막의 회복을 촉진하는 한편, 발병 또는 재발까지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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