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원∼현풍' 국도 확장공사 장기화 주민 원성

달성군 화원과 현풍을 잇는 국도 5호선 확장공사가 장기화하면서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일대에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대한 교통수요 예측이 빠져 있어 예산을 조기 투입, 공사를 서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달성군 등에 따르면 국도 5호선 화원 성산리~ 달성 논공읍 위천리 간 도로(8.58㎞)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는 2007년 시작해 현재 48% 공정으로 2012년 끝나게 돼 있다.

국도 5호선의 경우 대구 도심과 달성 논공·현풍뿐 아니라 고령, 합천, 창녕 등을 연결하는 도로로 1일 통행량이 2만3천대(2007년)를 넘어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도로다. 더구나 2012년에 현풍에 인구 5만여명 726만㎡의 규모의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고 2014년까지 구지에 853만㎡ 규모의 국가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난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도 5호선 확장 공사와 관련된 당초 교통수요 예측에는 대규모 공단 조성에 따른 교통량 증가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 이모(44·달성군 현풍면)씨는 "국도 5호선은 대구 도심과 달성군을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출·퇴근 때 상습정체구간으로 유명한데 확장공사는 하는 지 안하는 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테크노폴리스 등이 들어서면 도로 정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확장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교통량은 급증하는데 도로 여건은 제자리 걸음인데다 확장공사도 속도가 느려 소통에 도움이 안 된다"며 "향후 늘어날 교통량까지 고려해 국도 5호선 확장공사를 위천에서 구지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도관리청 관계자는 "공기 단축은 예산 문제가 수반되는 만큼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문제"라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