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전문대 수시 모집에서는 이색학과들이 신입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패션쇼핑몰과와 컬러과학과, 아트앤플레이, IPTV서비스과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식과 정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들이 대거 생겨나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대경대학이 국내 최초로 만든 패션쇼핑몰과는 패션쇼핑몰전공, 쇼핑몰 콘텐츠 등 2개 전공으로 쇼핑몰 창업, 코디네이터 및 쇼핑 호스트 양성, 쇼핑몰 콘텐츠제작, 유통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다. 영남이공대의 컬러과학과는 색채 관련 기본이론 및 실무 등 색채 관련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계원디자인예술대는 '아트앤플레이군'이라는 학과를 신설했다. 아트·시어터와 미디어·퍼포먼스 등 시각예술의 핵심 12개 과정을 2년 동안 공부한다. 졸업 후에는 공공미술이나 설치미술, 공연 연출가로 일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대덕대는 디지털 방송 시대를 대비해 IPTV 서비스과를, 동아인재대는 애완동물 돌보기·마술·조리제빵 등 특이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찾아주는 '대안대학과정'을 신설했다.
이색전형도 눈길을 끈다. 경동정보대학은 유아교육, 보육 및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고 영남이공대는 자율전공학부를 개설했다. 대구보건대는 대학졸업자들의 학력 U턴에 대비, 토익이나 텝스 성적우수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 밖에 두원공과대 등 7곳은 자동차·기계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뽑는다. 동원대학 등 8곳은 대학 재학 중 자퇴했거나 제적된 학생을, 전주기전대학 등 9개교는 약물 남용과 금연을 서약한 학생을 따로 선발할 예정이다. 창신대 등 39개교는 전업주부를 별도로 뽑는다.
특히 지역 전문대의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관련 학과를 신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의료단지 활성화에 따른 특성화 전략의 하나로 의료산업 관련 학과 신설에 나서고 있는 것. 영남이공대는 의료기기과를, 대구산업정보대는 재활과와 바이오생명약재과를 개설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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