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과즙(배즙)으로 단맛을 냅니다."
'비빔밥에 쓰는 약고추장의 단맛은 설탕이 아니냐'는 말에 신순옥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간장의 감칠맛은 어떻게 내느냐는 질문에도 "표고버섯이 충분한 조미 효과를 낸다"고 했다. 무설탕, 무조미료, 무세제로 시범식당을 운영하는 신씨는 약고추장은 물론 약돌돼지, 약돌한우, 약주(오미자술) 등 이른바 '3무3약'으로 산채밥상을 보완해 말그대로 '식보(食寶)'를 이뤄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음식재료 하나하나에 약효와 음식궁합, 의미를 설명해주는 신씨는 우리음식연구회에서 산채팀장을 맡고 있으며 문경지역 산채 음식 연구 분야에는 독보적 존재.
"문경 망뎅이가마 명품도자기에 담은 심산유곡 산채비빔밥은 그 자체가 약식(藥食)"이라는 신씨는 "산채비빔밥과 함께 식후 또는 식간에 마시는 오미자술은 프랑스 와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한식의 품격을 높여준다"고 자랑했다. 핑크빛을 띤 오미자술은 다음달 1일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공식건배주로 사용된다.
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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