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31일 진폐증을 앓고 있는 전직 광부들에게 진폐 장애 판정을 받게 해주겠다고 접근, 이들로부터 5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모(47·강원 태백)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해 11월 전직 광부로 진폐증 환자였던 홍모(64·경북 안동)씨에게 접근해 "진폐증 요양 판정을 받으면 매월 200만원의 연금과 사망시 2~3억원을 받을 수 있다"며 유인, 판정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3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금까지 22명의 전직 광부로부터 5억4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엄재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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