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1000인 합창 마라톤' 이 7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특별한 행사를 기념해 다수의 합창단이 한두곡을 연주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1천명이 한무대에서 두 시간 가까이 합창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 다수의 지휘자가 돌아가며 지휘하는 모습은 '마라톤'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대구시 합창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합창제에는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전문 연주자와 가릉빈가합창단, 달성군 여성합창단, 대구의료원 여성합창단, 동구여성합창단,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등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구성된 총 30여개 합창단이 출연한다.
'희망의 나라로' '보리밭' '동무 생각' 등 혼성 합창곡과 '꽃밭에서' ' 아리랑모음곡' 등 여성 합창곡,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찬가인 '힘차게 달려라' 등을 연주한다. 총 13명의 지휘자가 돌아가며 지휘봉을 잡고, 남성 또는 여성이 앉으면서 혼성'여성'남성 합창곡을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워낙 대규모이다 보니 합창단은 무대뿐 아니라 객석 일부까지 내려오게 된다.
특히 합창연합회 측은 이번 합창제에 이어 내년에는 국내 유명 지휘자를 초청한 '2011인 대합창'을 개최하고, 2011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초청해 '2011인 꿈'희망'열정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대구시립합창단 박영호 상임지휘자는 "이번 1천인 합창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이나 전야제 행사의 예행 연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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