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0조2천여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녹색성장 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남동균 정무부시장)는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보고회를 열고, 5년 동안 10조2천717억원(국비 5조1천894억원·시비 2조1천347억원·민자 2조9천476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2013년까지 온실가스를 2000년 대비 5%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을 2007년 2.3%에서 2013년에는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올 5월부터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계획안'을 수립했으며,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3대 전략과 10대 정책 과제를 마련했다. 3대 전략은 ▷녹색 신성장 동력 창출 ▷기후 변화 적응 및 에너지 효율화 ▷녹색 도시 조성 및 생활화 등이다. 10대 정책 과제는 ▷녹색 기술 개발 및 성장 동력화 ▷기존 전략 산업의 녹색화 ▷녹색산업 지원 기반 강화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역량 강화 ▷에너지 효율화 및 탈석유 ▷녹색 도시 공간 조성 ▷도시 교통의 녹색화 ▷녹색 생활 실천 ▷그린 국제 대회 개최 등이다.
최해남 녹색성장정책관은 "이날 발표한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계획안을 관련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해 수정 보완해 10월쯤 국가 녹색성장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대구가 국가의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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