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소비위축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천지역 농·특산물 팔아주기에 행정기관과 경찰, 생산 농민이 손을 맞잡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예천군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등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해낸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5일부터 7일 동안 백화점 직판행사를 가진다.
동아백화점 수성점 식품관에서 마련될 직판행사에는 금당실영농조합법인 등 24개 단체가 참여해 예천참우, 사과, 배, 꿀, 참기름, 잡곡, 장류, 천마, 고춧가루, 양잠제품 등 모두 24개 품목 74종이 엄선돼 선보인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예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은 물론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적합한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 등으로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직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백화점 내 현수막 설치와 신문 전단지 배부, 재구향우회원들에게 안내문 발송, 대구지역 기관단체에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폈다. 특히 도시민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사과, 배 등 시식코너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예천청결고추영농법인에서 올해 수확한 햇건고추를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하는 등 도시 소비자들에게 예천고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추석을 앞두고 정부청사, 마포구청, 강남구청, 송파구 부녀회,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서 직거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설 명절에도 자매도시 등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새로운 시장개척 등 세일즈를 통해 2억526만원의 직거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시장개척을 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의해 지하철 7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직거래행사를 추진,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2천350만원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전상학 예천군 농업유통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백화점 측과 협의해 계절상품 출하 시 정기적인 직거래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쇼핑몰과 군청, 경찰, 농협 등 기관과 협의해 직원들의 농산물 구입 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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