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홍삼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홍삼은 면역력 증강 기능이 있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신학기를 맞아 신종플루에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와 청소년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대구 신매점에 따르면 8월이 홍삼제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개학을 한 지난주부터 어린이용 홍삼 관련 제품의 매출이 평소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이정애 판매원은 "요즘 하루 평균 300만원 정도의 홍삼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40% 정도가 어린이와 학생용 '홍이장군'과 '아이패스' "라면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어린이나 중·고교생에게 먹일 홍삼제품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에서도 평소 하루 200만∼300만원 정도 팔리던 홍삼 제품이 신종플루 확산과 개학으로 500만원 넘게 팔리고 있다.
이 판매점의 최선화씨는 "전체 판매 비중의 50% 정도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제품"이라면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면역 및 항암효과가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바이러스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홍삼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 대구지점에 따르면 정관장 등 홍삼 관련 제품 매출 실적이 지난달 1개월 동안 24억7천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5% 증가했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홍삼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지난달에만 어린이용이 1억3천600여만원, 청소년용은 1억3천800여만원이 팔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각각 185%와 353% 늘어났다.
이상훈 인삼공사 대구지점 컨설턴트는 "올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면역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제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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