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 단행될 개각에 당초 3, 4명으로 예상되던 정치인 입각이 2명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활한 당정 관계 복원을 위해 정치인 입각을 주장하던 한나라당과 지역 인사의 입각을 원했던 지역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인 입각 축소설이 나오는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개각을 '일하는 정부 만들기'라는 기존의 인사 스타일대로 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중앙당은 당초 건의한 정치인 입각을 청와대가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명 정도의 정치인 입각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당정 소통에 도움이 되고 청와대와 국민 소통에도 도움이 되도록 의원 3, 4명의 입각은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각은 이명박 정권의 제2기를 담당하는 중요한 개각인 만큼 능력 위주 개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문화체육관광부장관 주호영'을 기대하고 있는 대구경북도 정치인 입각 규모가 줄어 발탁되지 못하면 어쩌나 조바심을 내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의 지경부장관설은 여전히 유력하다. 1일 구미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태환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의 지경부 장관 입각 여부가 단연 화제였고, 실물경제 담당 장관이 지역에서 꼭 나와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한다. 한나라당 중앙당도 정무장관이 신설되면 임태희 의원이 정무장관으로 가고 최 의원이 지경부장관으로 발탁될 공산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