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TV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실험방송에 들어간다. 또 2010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 교실과 군 병영 생활관에 IPTV가 연결되고, 현재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 네트워크를 2012년까지 구축한다.
정부는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미래기획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IT KOREA 5대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국가 제1의 성장동력인 IT 산업에 대한 세부 실천 전략을 담은 이날 보고에 따르면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 IT 기기 ▷방송통신 ▷인터넷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5년 동안 189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재원은 정부 14조1천억원 민간 175조2천억원이며, 민간 투자 규모는 160여개 IT 기업의 실제 투자 계획을 종합한 것이라고 미래기획위는 설명했다.
우선 편리하고 앞선 방송통신 서비스의 하나로 2012년 아날로그방송을 디지털TV 방송으로 전환하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DTV로 실험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스크린에서 전용 안경을 쓰고 즐기던 입체영상(3D)을 가정의 TV에서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우사인 볼트 등 세계적 육상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대회의 파급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화질의 TV를 통해 입체 영상을 실감나게 시청할 수 있는 3DTV 수상기 시장 규모는 2012년 2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3DTV 시장 선점 경쟁이 벌써 치열한 상황이다.
정부는 또 조선·에너지·자동차 등을 10대 IT융합전략산업으로 정하고 2012년까지 산업융합 IT센터를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국가 SOC에 I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글로벌 수준의 소프트웨어(SW)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SW공학센터'를 설립,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법 복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주력 IT기기의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민관 공동의 차세대 메모리 R&D(연구개발)를 추진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테러 대응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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