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국군체육부대 이전 계기 스포츠산업벨트 구축

대구경북硏 연구팀

지난달 문경에서 첫 삽을 뜬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을 지역 스포츠산업의 발전 계기로 삼도록 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스포츠활력도시 종합계획 연구팀은 8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국군체육부대 이전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경북 북부 및 충북·강원 일부 등을 아우르는 중부내륙 스포츠융합산업벨트 구축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1년까지 모두 3천907억원을 투입하는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은 생산유발 3천5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천648억원, 고용유발 4천89명 등 대구경북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또 문경은 글로벌 수준의 체육시설과 국가대표급 인적자원, 우수한 교통망, 기타 잠재적 협력도시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각종 국제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 최적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특히 연구팀은 정부가 2013년까지 스포츠산업 육성에 5천900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한만큼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을 등에 업고 지역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중부내륙권 스포츠융합산업벨트 구축을 중앙정부에 제안해 지원을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 북부지역과 인접한 충북·강원 일부를 스포츠와 관광, 휴양, 컨벤션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신성장 거점지대로 만들자는 것이다.

연구팀은 개발권역을 메카스포츠권(경북 문경·상주·예천·영주, 충북 제천)과 고원·산악스포츠권(강원 평창·정선·태백·영월·단양, 경북 봉화), 엘리트스포츠권(충북 진천·음성·증평·괴산)으로 구분함으로써 권역별 특성화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 오창균 연구원은 "정부는 스포츠산업을 지식기반의 융복합 녹색서비스 분야로 전도유망한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며 "국군체육부대가 들어설 문경시는 민·관·군 협력형 스포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내외 스포츠이벤트 유치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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