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노조 시한부 파업…열차운행 일부 중단

전국철도노조가 8일 하루 동안 시한부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이유로 8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기관사들이 참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에 정차하는 KTX와 통근열차는 100%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 열차는 81%, 무궁화열차는 79% 운행수준에 그쳐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화물열차는 비상열차를 제외한 14%만 운행해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를 통해 운전분야 파업에 따른 열차지연 정보를 안내 중이다. 또 열차지연으로 인한 승차권 교환과 반환은 수수료 없이 모두 해주고 지연 도착하는 열차는 규정에 따라 보상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공사 측이 2주에 한 번씩 열기로 한 단체협약 본교섭 일정을 어기고 44일이 넘도록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경고파업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파업 목적이 해고자 복직, 구조조정 중단,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 정당한 쟁의행위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번 파업이 직종별 순환파업이나 전면파업으로 전환되거나 태업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별도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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