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수산물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남해복 경북통상(주)(경산시 진량읍) 대표는 8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내부 경영혁신' '지역 농수산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경북통상은 경북지역 농수산물의 수출과 내수 확대를 통해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와 농어촌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경상북도 출자기업이다.
남 대표는 "2007년 10월 취임 이후 농수산물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 경영관리 및 조직문화 혁신 등 2가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며 "약 2년이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 대표는 취임 이후 MBO(사업목표에 대한 업무실적 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한 급여 차등지급제를 실시해 성과중심의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사과,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선별해 국내외 판로개척에 나서 연인원 약 5천명 고용은 물론 농산물 내수판매 및 수출 확대에 성과를 내고 있다.
남 대표는 "최근 타이완 제2의 도시 가오슝의 최대 백화점과 MOU를 맺고, 경북 사과와 참외 등 현지 수출길을 트는 등 미국, 일본, 타이완 등지 경북 농수산물 수출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통상은 현재 사과, 참외, 감, 대추, 오징어, 울릉도 산나물 등 경북지역의 우수 농산물 상당수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했다. 이 같은 결과 2007년 81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10억5천만원(영업이익 3억200만원)으로 41% 늘었고, 올들어 8월말까지 매출액도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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