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上) 왜 새마을운동 인가

국민정신문화운동 40년 만의 부활

새마을박람회장 구성도
새마을박람회장 구성도
지난해 3월 아프리카 콩고 새마을지도자가 경상북도를 방문,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국내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을 만났다. 경북도 제공
지난해 3월 아프리카 콩고 새마을지도자가 경상북도를 방문,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국내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을 만났다. 경북도 제공

'잘~살아보세'를 기치로 한 새마을운동이 40년을 맞았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린 한해대책 지방행정기관장 회의에서 이 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면서 비롯됐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즉석연설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의욕이 우러나지 않는 마을은 5천년이 가도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주민들이 해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나서면 정부에서 조그만 도와줘도 2, 3년이면 일어날 수 있다. 주민들의 힘으로 길을 닦고 다리를 놓아야겠다. 주민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은 군이나 도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머지는 주민 힘으로 해보자는 것이다. 이 운동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해도 좋고 알뜰한 마을만들기 운동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40년.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가들의 경제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운동을 단순한 농어촌 생활환경개선사업을 넘어서 신농어촌운동, 국민통합, 정신문화운동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농어촌마을 근대화와 함께 국민들에게 일체감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긍정적 희망을 던져준 국민정신문화운동이란 점에서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국내외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경상북도는 2006년부터 '새마을운동 세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해외 새마을운동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로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방법론은 전파되고 있다. 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사업'이란 형태로 탄자니아, 우간다 등에 새마을운동 보급사업도 펼 계획이다.

특히 19일부터 23일까지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망라해 보여주는 장인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구미시와 공동 주관으로 구미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운동장 일대에서 펼친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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