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1869) '안나 카레니나'(1877)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 '부활'(189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행동하는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소설가이자 시인, 사상가였다.

1829년 오늘 러시아 툴라에서 태어난 톨스토이는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지만,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작품을 통해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자국에서 출판 금지당한 '참회록'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 작품은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고된 노동에만 시달렸던 농민의 자녀들이 공부도 하고, 재미있게 놀 수도 있도록 자신의 고향에서 '농민학교'를 직접 운영했다. 농민과 귀족이 평등하게 교육받도록 한 내용의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당시 사회와 교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종교관련 작품으로는 '교의신학 비판' '참회록' '교회와 국가' 등이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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