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원활한 당내 소통을 위해 주류와 비주류를 망라한 식사 자리를 서둘러 마련했지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정 대표 측은 9일 "지도부 및 주요 당직자를 제외한 소속 의원들과 15일까지 매일 조찬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내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의원 워크숍에서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급조된 일정이다.
정 대표는 8일 하루 동안 세 끼의 식사를 모두 소속 의원들과 함께하며 20여명을 만났다. 화두는 '통합 방법론'과 박지원 정책위의장 임명과 관련한 사당화 논란이었다.
식사 정치에 대해 한 참석의원은 "늦었지만 당내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다른 의원은 "식사 자리에서 몇 마디 주고받았다고 소통이랄 수 있느냐"며 냉소적이었다. 초청을 받은 일부 의원들은 "가서 뭐하겠느냐"며 불참하기도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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