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주민세 대납, 농민들 웃음

남영양·영주 안정서 실시…번거로움·경제난 덜어

지역 농협이 조합원들의 주민세를 대납해주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세 대납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주민세 납부의 번거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체납건수 및 체납액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남영양농협(조합장 오상용)은 2003년 워크아웃 농협이었지만 그동안 혁신경영으로 지난해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것을 자축하면서 지역사랑 사회공헌 및 주민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입암·석보면 지역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부과된 주민세 2천9건, 663만원을 일괄 대신 납부하기로 했다.

영주시 안정농업협동조합(조합장 황갑식)도 2007년부터 3년째 안정면민들의 주민세를 대납, 주민세 체납 없는 안정면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안정농협은 올해 총 1천369건 451만7천700원의 주민세를 대납했다.

황갑식 안정농협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서로 칭찬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농협청년부가 벌초대행사업으로 얻는 수익금도 조합원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양농협 김희종 상임이사는 "주민세 대납은 최근 경기침체와 농가소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들의 부담이나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