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왔다. 가족과 친척, 친지 등 선물을 해야 할 곳은 많은데 만만찮은 비용이 고민이다. 선물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예약판매나 공동구매, 실속형 선물세트, 무료 배송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추석 선물을 좀 더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예약판매 활용하면 '절약'
백화점이나 대형소매점들이 본격적인 선물상품 매장을 구성하기 전에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예약판매를 잘 활용하면 같은 상품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
동아백화점에서는 추석선물 예약 주문 서비스 기간인 17일까지 정상가격보다 10∼4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12만9천원짜리 '친환경 백화고 벌집 등채반 500g'은 11만6천100원에, '수삼더덕 1호'는 10만원짜리를 9만원에, '엘지생활건강 기쁨 3호'는 1만7천900원짜리를 1만5천200원 등으로 할인 판매한다.
대구백화점은 한가위 선물세트 예약할인 판매를 15일까지 진행한다. '풍기 천제명' '정문 명삼대가' 등 건강관련 제품을 20∼30% 할인하는 것을 비롯해 '보성녹차선물세트' 30%, 잣·호두·백화고 등 건과류 선물세트 10%, 한우냉장 선물세트와 영광굴비, '명가김' 등은 1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행사를 진행해 5%(정육갈비세트 등)에서 최대 50%(네이처스 글루코사민 플러스 세트)까지 다양한 할인 판매를 한다.
◆초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도
경기침체 때문일까? 불황을 감안해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과 용량을 최소화한 '초저가 소용량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선물세트로 '발효 흑마늘 세트'(30포짜리 3만4천500원, 10포짜리 1만1천500원)와 위생 용품 '해피초이스 바디케어'(6천900원)를 마련했다. 실속 초저가 세트로는 '데톨' 선물세트(1만4천900원), '오뚜기 참기름 10호'(9천900원), '엘지 김득신 세트'(9천900원) 등을 갖췄다.
홈플러스는 배, 멸치 등 신선식품 초저가 세트를 기획하는 등 1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500여종을 마련했다. 기존 상품보다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8천800원짜리 산지기획 배 5㎏세트, 20%가량 할인한 7천800원짜리 재래김실속세트, 9천800원짜리 여수참멸치세트 등이 대표적인 1만원 미만 선물세트다. 또 선물세트로 내놓은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3만원 미만으로 마련하는 등 저가형 상품을 대폭 늘렸다.
◆전단지를 꼼꼼히
상품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하면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을까? 먼저 매장에 도착하면 행사 안내 전단지를 통해 덤주기 행사 품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추석 선물을 싸게 사는 방법 중 하나다.
상품에 따라 10+1, 9+1, 7+1, 5+1, 2+1 등 추가 증정하는 행사가 다양하다. 따라서 선물을 여러 개 사야 하는 경우 똑같은 상품을 구입하거나 공동구매하면 추가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가급적이면 동일한 상품을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량만큼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일부 상품의 경우 협력업체에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일정금액 이상 구매 때에는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침에 일찍 가서 구매하면 명절 기간 후에 근사한 문화공연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자체적으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문화공연 초대권 또는 식품구매할인권 등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사전에 백화점 홈페이지나 신문 등을 이용해 이벤트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무료배송서비스 활용해도
이번 추석은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3일에 불과해 고향을 찾지 못하고 택배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유통업체들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좋다.
대구시내 백화점과 대형소매정 등 유통업체들은 대구시내는 2∼3만원 이상, 시외는 5만∼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추석 2, 3일 전까지로 접수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근 점포에서 선물을 구입해 택배로 보내야 할 경우 무료 배송 기간을 확인하면 택배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