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새만금을 잇는 동서7축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전라북도와 함께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온 경상북도가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이 사업 추진으로 동서를 연계한 내륙벨트 조성을 비롯해 동서내륙의 발전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포항~새만금 고속도로 건설을 초광역권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이 사업의 긍정적 검토를 언급했고, 국토해양부는 내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어 2012년쯤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고속도로 건설을 '환동해경제권과 환서해경제권의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동서를 연결하는 국토의 대동맥이 열리고, 새로운 발전축이 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발전은 물론 국토균형발전에 새 지평이 열리게 됐다는 것.
도는 이와 함께 상주~영덕을 연결하는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정부에 바라고 있다. 또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해 전북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중표 대구경북연구원 지역계획연구실 연구원은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한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 구상안을 전북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며 "동서7축 고속도로 건설로 동서 내륙지역의 성장기틀과 균형 있는 국토공간 구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고속도로의 동쪽 기점인 포항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경북이 SOC가 약했는데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동서간 물류 증가로 8월 개항한 영일신항만의 조기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건설업체들도 "동서7축 고속도로 건설의 총 사업비가 5조원 규모여서 지역 업체의 사업참여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겼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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