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수성아트피아 신임 관장으로 배선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선주씨는 지난달 31일 수성아트피아관장 채용 공모에서 최종 합격했지만 수성구의 겸임불가 입장을 밝히고, 오페라축제를 불과 보름 앞두고 집행위원장이 자리를 옮긴다는 논란이 일면서 하루 만에 고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성구청은 배 신임 관장의 임기가 오페라축제가 끝나는 시점인 11월 2일부터 시작되는 내용으로 채용 계약을 하기로 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심도 있는 채용시험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했고, 수성아트피아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돼 관장직을 좀더 공석으로 두더라도 임용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관장은 "오페라 축제에 지장을 줄 것이라 판단돼 고사했는데, 축제가 끝난 후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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