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15일 의료단지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분소 설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DGFEZ는 의료단지를 후방지원할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분소
시는 15일 오후 4시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의료단지 내 분소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의료기기산업 관련 R&D사업 공동 발굴·기획 ▷원천기술 보급·기업 애로기술 지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분소 설치·R&D역할 강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또 공동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연구원은 전문연구인력을 지원하고 시는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1960년대에 설립한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국가공인 시험·검사·교정기관으로, 가구·완구·섬유·전자기기·식품·의료기기·포장·환경위생 등 다양한 생활환경용품에 대한 시험분석, 품질검사, 인증, 기술지도,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의료단지 조성을 위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정부 출연기관, 국가공인 시험 및 인증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첫단추를 꿰게 됐다"며 "이 밖에도 의약품 분야 정부출연기관 3곳, 의료기기 분야 정부출연기관 5곳, 국가공인 시험 및 인증기관 3곳 등과 대구의료단지 투자유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 설립
대구경북 지역 7개 대학(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포스텍·DGIST)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이 함께 참여하는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이 출범한다.
DGFEZ는 1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박인철 DGFEZ 청장과 스페인 UAB 운제타 국제협력 부총장, 7개 대학 학·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 설립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첨단의료 연구기관 간의 국제연구 활성화를 추진할 의료연구재단 설립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은 신경과학, 뇌과학, 바이오생명과학, 재생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R&D지원, 인재양성, 공동연구소·대학분원 설립 및 산학협력활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비용은 UAB와 지역대학 컨소시엄이 반반씩 부담할 예정이며, 재단설립 초기자금은 1만유로(1억7천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DGFEZ와 참여 대학은 조만간 재단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올해 안으로 임원 선출, 정관 제정, 자본금 확정 등의 제반절차를 거친 뒤 2010년에 재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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