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에 김광림 의원(안동)이 최종 확정됐다. 또 최경환·주호영 두 장관 후보자 대신 서상기·이명규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예결위에서는 김 간사와 이철우(김천), 서상기(북구을), 이명규 의원(북구갑) 4명의 대구경북 의원이 포진하게 됐다.
주 장관 후보자가 맡았던 예결위 간사를 김 의원이 물려받게돼 내년도 지역 예산 확보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초선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은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간사 발탁은 파격적이다.
김 신임 예결위 간사는 "(초선으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워졌다"면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간사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내년도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우리 지역 예산이 지난 해만큼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결위 간사로서 야당과 협의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4대강 사업은 이 정부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을 야당측에 이해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4대강 예산은 야당 측이 주장하는 22조원이 아니라 15조4천억원이며 그 중 8조원은 수자원공사에서 발주하게 될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발행할 채권 이자 등은 정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한동안 예결위 간사직을 고사한 것에 대해 "당 제3정조위원장까지 맡고 있는데다 초선이어서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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