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각종 가을 행사와 축제 등이 신종플루 때문에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썰렁한 가을을 맞고 있다.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대다수 취소되는 바람에 올 하반기는 '문화와 축제가 없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9월부터 11월 초까지 매주 금요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 예정이던 '대구사랑나눔장터' 를 취소했다. 또 다음달 예정된 '화교축제', '사랑의음식바자회'를 취소하고, 어린이회관 '아동극 공연' 도 무기 연기했다.
대구 각 구·군의 행사 취소나 연기도 줄을 잇고 있다. 남구는 16일 '남구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와 26일 '남구복지박람회'를 무기 연기했다. 북구청은 '어르신봉사단교육'(18일 예정),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던 '가을맞이 음악회'(24일 예정), 침산공원 '노을축제'(10월 예정) 등을 연기했다. 또 제8회 북구사랑마라톤과 생활체욱대회, 댄스스포츠대회, 족구대회 등도 연기할 방침이다.
달서구는 올해 2회를 맞는 '달서구 다문화 축제'를 취소했고, 달성군도 '군민체육대회'(9일 예정), '군민의 날 전야제'(10월8일 예정) 등을 취소했다.
경북의 경우 9월 현재 올 하반기 예정된 339건의 행사 가운데 54건을 취소하고 15건은 연기, 14건을 축소했으며, 나머지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 '한국실업육상경기대회'(경산) '봉화 백두대간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등 전국적 명성을 갖고 있는 굵직한 행사들이 모두 취소됐다.
김병구·장성현·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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