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아프리카에 '재능'을 기부하자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18일 오후 8시 50분

최근 돈 대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나누는 '재능 기부'가 기부 문화의 새로운 경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통해 사회환원을 실천하면서 기부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게 기부는 특별한 결심을 필요로 하는 자선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즐거운 행위로 받아들여지면서 '도네테인먼트'(도네이션+엔터테인먼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재능 기부 프로젝트, 아프리카에 희망의 노래를' 편은 이런 재능 기부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다. 총 3부작으로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편이 방송된다.

'재능 기부 프로젝트, 아프리카에 희망의 노래를' 편은 낯선 외국에서 이런 재능 기부가 가능할지를 실험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해왔다는 대학생 이재훈(29)씨. 그는 같은 학교 후배인 박연(21·여)씨와 함께 이번 실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마추어 뮤지션인 그들은 음악으로 재능 기부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기로 하는데 목적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에 둘러싸인 작은 국가, 레소토. 낮은 경제 수준과 에이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 레소토에서 그들은 20일 동안 레소토 현지풍의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으로 수익금을 내 기부해야 한다.

레소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하나씩 곡을 완성해 나가는 실험자들. 각종 악기나 장비가 부족한 여건에서 영어로 가사를 쓰는 일 등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레소토풍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레소토의 고원지대 오지 산골마을과 관광지를 찾아가 현지인들을 만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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