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산업·관광' 두마리 토끼 잡는다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와 운주산 승마장·생태하천 등 관광인프라 개발 박

영천시는 대단지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동남권의 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운주산승마장.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대단지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동남권의 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운주산승마장.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시는 과거 민선시장의 잇따른 중도 낙마와 재선거로 다른 시·군에 비해 지역발전이 뒤처졌다는 부정적 인식을 씻고, 동남권의 성장 거점이란 기치를 걸고 이미지 혁신에 나선 것.

영천시가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2016년까지 사업비 7천340억원을 투입해 화산·신녕면 일대 615만8천㎡(약 186만평) 규모에 건설할 국가산업단지(영천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이다. 시는 지난 6월 국가산업단지 개발용역을 완료한 뒤 국토해양부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조속한 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또 채신·괴연동, 금호읍 구암리 일원 147만4천㎡(44만6천평)에 들어설 영천일반산업단지도 첨단부품소재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40%정도의 토지보상을 완료해 다음달 기공식을 가질 영천산업단지는 경제자유구역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로도 지정돼 투자유치 촉진 등 개발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시 경제자유구역인 중앙동, 화산면 일대 539만9천㎡(163만3천평)에 추진 중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다음달 개발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민자 유치로 추진하고 있는 고경면 용전리 일원 156만4천㎡(47만평) 규모의 고경일반산업단지도 경북도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전체 산업단지 개발면적인 1천459만5천㎡(약 440만평)의 공단이 조성되면 첨단 산업도시 발전과 신규고용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운주산승마장, 보현산천문과학관,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도 영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연휴양림에 개장한 운주산승마장은 대구를 비롯해 울산 등지 외지인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해 관광객 발길이 줄을 잇는 보현산천문과학관 인근에는 전원주택과 테마촌 등 숙박 시설도 조성 계획이 추진 중이다. 고려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도 착공돼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299억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금호읍 덕성리, 관정·황정리, 영천 금노동, 성내·조교동 등 4개 구간(16.1㎞)의 자전거도로, 산책로, 습지관찰데크, 문화체험마당 등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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