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市의원 운영 식당서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포항시의회 L의원이 육류 식당업을 하면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팔아 비난받고 있다.

포항시는 14일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 단속을 벌여 L의원이 운영하는 포항 남구 D식당을 적발, 과징금 610여만원을 부과했으며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이 식당은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포항시 한 직원은 "L의원의 영향력으로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이 포항시청 인근에 위치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다"면서 "장사에 눈이 멀어 양심을 속이고 잇속을 챙긴 L의원의 불법 행위는 전체 포항시의회 도덕성에도 먹칠한 것"이라고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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