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은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선거제도도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9일, 12일 전국 1만118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조사 결과,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으며,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56.2%)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에 비해 2.7배 많았다고 밝혔다.
또 선거구제 개편 필요 이유에 대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가 63%로 현 선거구제가 지역갈등을 조장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여의도연구소는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2010년이 지나기 전에 개편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례대표제 개편은 58%가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제 의원 비율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줄여야 한다'가 36.2%, '지역구는 늘리고 비례대표는 줄이자'가 33.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패율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찬성했다. 석패율제도는 한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 중복출마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는 제도를 말한다.
여의도연구소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선거제도 선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여의도연구소 진수희 소장은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며 "지역주의를 해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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