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돌담의 미학, 느린 시간 향유 '제주의 히트상품'
2007년 처음 개발됐다. 제주 해안의 절경과 구불구불 이어진 제주 돌담의 미학, 느린 시간을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짧은 기간 제주를 알리는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만여명이 올레를 찾았으며 올해는 벌써 1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현재 13개 코스(15개 구간)가 개발되어 있다. 가장 짧은 구간은 대평~화순으로 이어지는 9코스(8.81km), 가장 긴 구간은 표선~남원에 이르는 4코스(23km)다. 1~12코스가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는 반면 최근 개장된 13코스는 내륙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특징이다. 26일에는 14코스가 개장될 예정이다.
♣Tip=제주는 기후 변화가 심한 곳이다. 비옷과 바람을 막아줄 윈드재킷, 긴팔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걷는 도중 만나는 구멍가게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약간의 현금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사)제주올레 홈페이지(http://www.jejuolle.org)를 참고하면 된다.
◆지리산 길
#80여개 마을 연결하는 300㎞ 중 70㎞ 열려
지리산 보전운동을 펼쳐 온 '지리산생명연대'라는 시민단체가 2007년 설립한 (사)숲길에서 조성 운동을 시작했다. 지리산길(지리산 둘레길)은 3개 도(전남, 전북,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연결하는 300여km의 도보길이다. 현재까지 5개 구간(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70km가 열린 상태. 마을 앞 고갯길, 논밭 사이로 난 농로, 숲길과 강둑길 등 원래 있던 소박한 길들을 이은 것들이다. 2011년이면 800여리 지리산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남원에서 접근하는 지리산길은 주천~운봉(14km), 운봉~인월(10km), 인월~금계(19km) 등 세 가지 코스, 금계~동강(15km)은 함양, 동강~수철(12km)은 함양과 산청에 걸쳐 있다. 지리산길은 구간마다 특색이 있다. 운봉~인월은 제방과 임도로 구성되어 있다. 인월~금계는 남원과 함양을 가르는 산줄기 위에 있다. 풍광이 변화무쌍하고 지리산 주능선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코스다. 동강~수철은 계곡따라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Tip=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먹을거리를 챙겨야 한다. 5개 구간을 다 걸으려면 3~5일 정도 소요된다. (사)숲길 홈페이지(http://www.trail.or.kr)를 방문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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