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양을 삼켜라' 호부호형 못하는 지성은 2009년 판 홍길동

'태양을 삼켜라' 16일 방송분에서는 그동안 장민호(전광렬) 회장의 아들임을 숨겨왔던 정우(지성)의 존재가 이를 알고 있던 수현(성유리) 때문에 태혁(이완)에게 들키고 말았다.

정우를 찾아와 사실을 묻는 태혁에게 태연하게 아니라고 발뺌했지만, 장회장 또한 정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정우(지성)는 장민호 회장이 자신의 아버지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복수를 꿈꾸며 아버지라 부르지 않은 것. 게다가 고아원 출신 건달인 석태와 강래, 세돌, 선영사이에서는 나이를 떠나 뛰어난 무술실력과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이들 사이에서는 대장으로 통한다. 여기에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것까지 홍길동의 행보와 같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제작진은 "조선시대 소설속에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도 신출귀몰했던 홍길동이 당시 백성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면 '태양을 삼켜라' 정우 역시 출생에 대한 비밀이 있지만, 대의를 생각하는 점은 홍길동과 흡사 비슷해 시청자들에게 많이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 17일 방송에서 태혁이 정우에게 진짜 자신들이 형제냐며 묻는 내용을 비롯해 검찰에 소환된 장민호 회장이 윤제문(이효정)검사와 팽팽한 대립을 하는 장면, 또 장회장이 정우의 존재를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해갈 예정이다.

뉴미디어 본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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